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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G] 아브잔 미드레인지와 현 스탠다드 메타 매직 더 게더링

전 이번 시즌들어서 스탠다드 덱을 아브잔(WBG) 미드레인지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시즌의 정크 미드레인지, 준드 미드레인지와 유사한 스타일로, 소트시즈로 상대의 키카드를 버리게 하면서 생물부스팅으로 강력한 생물을 깔고, 거기서 엘스페스, 니싸의 플레인즈워커로 승기를 굳힌다는 전략. 거기에 아브잔의 질과 양, 둘다 압도적인 디나이얼을 풍부하게 쓰는 덱을 짜겠다고 생각한거죠.

생물 부스팅은 여인상. 거기에 군마를 쓰고, 생부좀이 잘리면서 천적이 사라진 양털 사자를 기용하고, 거기에 아나펜자와 공성 코뿔소, 브리마즈를 생물진으로 넣습니다.

여기까진 아주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네. 완벽하죠.

그런데 실제로 덱을 짜서 테스팅을 하고, 현재 세계 각국에서 열리고 있는 스탠다드 대회의 결과를 분석하다보니 뜻밖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1. 속도가 빨라졌다.

지난 시즌의 스탠다드는 모노블랙 디보션이 지배했습니다. 모든 메타의 중심에 있었죠. 그리고 모노블랙은 스탠다드 전체 속도를 늦췄습니다. 모노블루 디보션이 강력한 속도를 보여주긴 했습니다만, UW 컨트롤에게 잡아먹혔죠.

그에 반해서 칸 오브 타키르가 릴리즈되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 스탠다드를 지배하는 컬러는 레드입니다. 제스카이(UWR) 템포, 모노레드 어그로, 보로스 번, 마르두(RBW) 미드레인지, 전부 레드가 들어갔습니다.

이런 결과가 나온건 랜드의 문제인데, 다색 대지들이 탭랜드, 데미지랜드, 페치랜드이기 때문입니다. 쇼크랜드가 없어진 지금, 다색덱들은 탭랜드를 깔아서 레드 상대에게 데미지를 더 주게 만드는 1턴을 주던가, 아니면 데미지랜드로 계속해서 생명점을 깎아서 상대의 킬턴을 줄여주게 됩니다. 즉, 쇼크랜드였다면 1턴이냐, 생명점이냐를 내가 선택했다면, 지금은 선택지조차 없이 상황에 끌려가게 된단 이야기입니다.

2. 2발비 디나이얼이 줄었다.

M14가 짤리면서 파멸의 칼날이, 리턴 투 라브니카가 짤리면서 궁극의 대가가 사라졌습니다. 현재 1~2발비 디나이얼중에서 쓸만한 것은 구토병정도고, 그나마도 BB라서 생각보다 초반에 쓰기가 까다롭습니다. 이런 상황에선 레드의 초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으면서 전장 지속물을 늘릴 방법이 없습니다.



3. 효율적인 3발비 레드 생물들

현재 레드에서 가장 핫한 생물이라면 고블린 무리대장과 사마귀 기수입니다.



이 두 생물이 뜻하는 바는 간단합니다. 최대한 빨리 널 두들겨패서 게임을 끝내겠다.
다른 덱들이 앞서 언급한 1,2의 문제로 속도가 늦어졌을때, 레드는 더욱 속도를 높여서 게임을 접수하겠단거죠.

그리고 현재까진, 최소한 릴리즈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그 시도는 성공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메타는 언제나 돌고 돕니다. 고작 일주일만에 메타가 고착될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이 문제의 해결책을 생각중입니다.

1. 소트시즈 사이드 아웃

지난 시즌에서 소트시즈는 언제나 메인에 4장이었습니다. 언제 사용해도 충분히 그 효과를 톡톡히 보여준 파워 카드였죠.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어그로와 번덱, 그리고 약간의 미드레인지가 판을 치는 현 스탠다드에선 생명점 2점은 치명적입니다.

그보다는 메스디나이얼을 쓰는 컨트롤이 사라진 지금은 1턴 마나엘프로 속도를 극대화하는 것이 승률에 도움이 됩니다. 아니면, 스타시티 오픈 인디애나폴리스 2위를 차지했던 아브잔 미드레인지처럼, 짝비행 로크를 넣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 아브잔 미드레인지에서 짝비행 로크를 소트시즈로 바꾸고 디나이얼 내용을 살짝 바꾸면 거의 지금 제 덱과 유사합니다. 사실, 지금 마나엘프와 짝비행 로크중에 어느쪽이 좋을런지 테스팅 중입니다. 둘다 넣는 것도 어떨까 생각중.



또한, 대지 비율도 조정을 해서, 1턴에 안정적으로 마나엘프를 쓸수 있도록 숲의 비율과 라노워 황무지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아니면 3턴 브리마즈 캐스팅을 위해서 세팅하던가요.

물론 상대가 극단적인 미드레인지나 콤보, 컨트롤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소트시즈는 사이드에 3장정도를 넣을 생각입니다.

2. 메인에 구토병 채용

구토병이 발비에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2발비 디나이얼중에선 가장 효율적인 디나이얼입니다. 현 메타 환경에서 구토병을 메인에 채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더 좋은 디나이얼이 들어오기 전까진 구토병은 빠지기 힘들겠죠.

일단 제가 사용하는 아브잔 미드레인지는 3,4,5턴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면 승기를 잡기가 쉽습니다. 덱의 승리 메커니즘은 굉장히 안정적이죠. 상대보다 발비가 싸고, 공방과 특수능력이 좋은 생물로 전장을 잡고, 거기에 플레인즈워커로 피니셔를 날린다는 클래식한 어프로치. 한동안은 이 덱을 계속 굴려볼 생각이니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도 재미있는 스탠다드 시즌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D

덧글

  • 북두의사나이 2014/10/02 00:36 #

    전 부족의 학살자가 묘하게 맘에 들어서(그리고 뜯은 것만으로 4장이 다 모여서) 마르두 쪽으로 갈까 고민 중입니다.
  • waterwolf 2014/10/02 07:42 #

    전 고블린 무리대장이 없어서 레드는 논외입니다....
  • levantar 2014/10/04 15:08 #

    저는 원래는 지난 시즌 셀레스냐처럼
    록소돈 강타병을 대신하는 아나펜자
    셀참을 대신하는 아브잔참
    이런식으로 비슷하게 아브잔 어그로를 하려고 했는데
    이게 막상 짜서 굴려보니까
    8데미지랜드 4합류점이라 아픈건 둘째치고
    상당히 불안정하게 삐그덕거리더라구요
    아는 형한테 미드레인지가 탄탄하다는 말을 들은 것도 있어서
    미드레인지로 갈아타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 waterwolf 2014/10/04 22:46 #

    현 메타에서 어그로는 단색이나 2색으로 가는 방향으로 가야할것 같습니다. 아니면 충분한 생명점 보충 수단을 집어넣고 3색 이상의 미드레인지로 가야하죠.

    어그로에서 탭랜드를 넣는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데다, 어그로로 간다면 마나 엘프와 여인상을 빼야하는데, 그만한 댓가를 치르고 얻은 속도로 상대 생명점 20점을 다 깎을수 있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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